버클리대학 대처 켈트너 심리학 교수는 지위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연구한 결과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은 자기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이 하는 말에는 덜 집중하고 중간에 말을 가로채거나 자기 말만 쏟아내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것의 시사점은 자신의 위치를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집중력의 기본값이 정해진다는 사실이다. 정보 홍수의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서 사내 모든 아이디어와 인재를 활용해야 하는 탑(top) 리더로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시대에는 집중력 또한 가장 중요한 리더십 능력 중 하나가 되었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허버트 사이먼은 아주 오래전, 1971년 그의 발표작에서 이것을 예견했다. “정보는 수신자의 집중력을 소비한다. 그러므로 풍부한 정보는 가난한 집중력을 만든다.”

이 시대의 최고 경영자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 자신의 내면의 감정 상태를 놓치지 않고, 충동을 억제하고, 타인이 어떤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 타인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이해해야 한다. 또한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무시하는 동시에 선입견을 견제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집중력는 감성지능과 조직지능과 전략지능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이다. 탑 리더의 자리에 오를수록 계속되는 데이터의 맹공세에 제목만 읽고서 이메일을 분류한다거나, 음성 메일은 대부분 건너뛴다거나, 비방록과 보고서는 대충 읽고 넘기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탑 리더의 감성, 조직, 전략지능은 결국 집중력을 높여, 그 리더가 이끄는 조직을 자연스럽게 성과창출로 흐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 아침, 나만이 집중해야 하는 일에 초점 하기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The only thing that I see that is distinctly different about me is I am not afraid to stressed by a lot of information & work.” 

- 글로벌코칭&코치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선화 전문코치